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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연구비·기술이전·글로벌 평판…서울대 압도적 1위

2일 전
1분 분량

혁신 담장 허문 대학들…산학연 '플랫폼'이 되다


세계적 논문 넘어 기술이전·창업


석학교수 '기업 상근겸직' 첫 허용

기업·지역대학에 연구 인프라 개방


연세대, 바이오 앞세워 사립대 1위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2024년 미국 빅테크의 ‘러브콜’을 받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기술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적용하자는 제안이었다.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은 색 순도와 표현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기존의 ‘퀀텀닷’을 대체할 차세대 발광 소재로 꼽힌다.


올해 1월에는 이 교수 연구팀의 서로 다른 연구 논문 두 편이 같은 날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스 표지 논문과 네이처를 각각 장식했다. 이 교수가 창업한 에스엔디스플레이는 페로브스카이트 색변환 필름과 AR·VR용 초미세 픽셀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교육 모두 잡은 서울대


이태우 서울대 교수(오른쪽)가 7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 /최혁 기자


7일 공개된 ‘2026 INUE·한경 대학평가’에서 서울대는 연구성과와 교육혁신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대학의 글로벌화 등을 측정하는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6위였지만, 연구성과와 교육혁신 부문 점수가 높아 깎인 점수를 상쇄했다. 특히 연구성과 부문의 외부연구비 수혜 총액, 글로벌 연구 평판도, 기술이전료·이전건수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 교수팀의 사례처럼 연구 규모부터 학계 평판,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완성도 높은 ‘연구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다.



교육혁신 부문에서는 전임교원 확보율, 글로벌 교육평판도, 학생 1인당 교육비에서 만점을 받았다. 서울대는 인재 전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우수 교수진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제도화에 나섰다. 지난 7월 한보형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 DS부문 펠로(부사장급 연구개발 전문가)를 겸직하도록 승인했다. 서울대가 교수의 기업 상근직 겸직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의 담장을 허무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경기 시흥캠퍼스에 2029년까지 항공기와 우주선의 성능을 시험하는 ‘우주항공 통합 풍동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에 개방한다. 연구와 교육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서울대가 보유한 첨단 장비를 지역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과 공동교육도 운영한다. 대학이 정부와 기업은 물론 지역대학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이다.



최영총/고재연 기자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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