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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NEWS] 촉각 신경 모사하는 '인경신경' 개발 ... '소프트 로봇' 한걸음 더

기사 원문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658163&ref=A

생물체의 촉각 신경을 모사하는 '인공 신경'이 국제 공동 연구로 개발됐습니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제난 바오 교수 공동연구팀은 유연한 유기물 소재를 이용해 생물체의 촉각 신경 동작 원리를 모사하는 '인공 신경'을 구현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오늘(1일)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생물체가 촉각을 통해 자극을 받으면 감각 뉴런에 정보를 전달해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신경계 시스템'을 유기물 소자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인공 신경'을 구현해냈습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 촉각 신경은 생체 피부 촉각 수용기를 흉내 낸 '압력센서'와 생체 뉴런 역할을 하는 '유기 링 오실레이터', 그리고 생체 시스템을 따라 하는 '유기 시냅스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습니다. 촉각 수용체로부터 받은 압력 정보가 인공 뉴런을 거치면서 전기 신호로 바뀌고, 전기 신호가 모여 인공 시냅스를 자극하면 생물체처럼 촉각을 느껴 움직이게 되는 원리입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인공 신경'을 적용해 움직이지 못하는 곤충의 다리에 있는 생물학적 운동 신경과 인공 촉각 신경을 연결해 운동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고, 촉각을 통해 인지하는 시각 장애인용 점자 정보를 처리하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생체 모사 연구는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거나 복잡한 회로를 통해서만 구현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이태우 교수는 "촉각 신경을 모사하는 '인공 신경'은 사람처럼 움직이는 '소프트 로봇'에 적용될 수 있고, 신경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보조장치 개발 등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출처: KBS NEWS] 촉각 신경 모사하는 ‘인공신경’ 개발…‘소프트 로봇’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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